상복은 누가 언제부터 입는가
상복은 고인의 가족과 가까운 친척이 입는 옷으로, 조문객의 옷차림과는 구분됩니다. 전통적으로는 입관을 마친 뒤 유족이 상복으로 갈아입는 성복 절차를 거쳤고, 요즘도 대개 입관이 끝난 뒤부터 발인까지 상복을 착용합니다.
상복은 보통 장례식장에서 대여하며, 상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유족 몇 명분까지 포함되는지가 견적에 표시됩니다. 유족 수가 많으면 추가 비용이 붙을 수 있으니 계약할 때 몇 벌이 필요한지 함께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남성 유족의 상복과 완장
예전에는 삼베로 지은 굴건제복을 갖춰 입었으나, 지금은 검은색 양복에 흰 셔츠, 검은 넥타이를 입고 왼팔에 완장을 차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완장에 그려진 줄은 고인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표시로, 줄이 많을수록 가까운 관계를 뜻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다만 완장의 줄을 세는 방식은 지역과 장례식장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장례식장이나 장례지도사가 안내하는 대로 착용하시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상복을 입는 동안에는 밝은 색 넥타이나 눈에 띄는 장신구, 화려한 시계는 벗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 유족의 상복과 리본
여성 유족은 검은색 개량 한복이나 검은 정장, 어두운 색 원피스를 입습니다. 머리에는 흰색이나 검은색 리본을 꽂아 유족임을 나타내며, 이 역시 장례식장에서 함께 준비해 줍니다.
화장은 옅게 하고 장신구는 최소한으로 줄입니다. 사흘에 걸쳐 서서 조문을 맞이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굽이 낮고 편한 신발을 준비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빈소에서 신을 벗는 경우가 많으니 여분의 스타킹이나 양말을 챙기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간소해진 요즘의 상복
최근에는 상복을 갖추는 방식이 많이 간소해졌습니다. 굴건제복을 갖추는 집은 드물고, 검은 정장에 완장이나 리본만 착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린 자녀나 먼 친척은 상복 대신 어두운 색 평상복으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 상복이 준비되기 전이나 발인 후에는 어두운 색 단정한 옷으로 대신합니다
- 임신 중이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유족은 편한 어두운 색 옷을 입어도 실례가 되지 않습니다
- 종교에 따라 완장이나 리본을 쓰지 않고 검은 정장만 갖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 상복 대여 수량과 반납 시점은 장례식장 안내에 따릅니다
형식보다 중요한 것은 고인을 보내는 마음가짐입니다. 가정의 사정이나 종교 방식에 맞춰 정하시고, 판단이 어려운 부분은 장례지도사에게 물어보시면 그 빈소에 맞는 방식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조문객 입장에서의 옷차림은 장례식 조문 예절에서 따로 안내하고 있습니다.